에비드넷-아이큐비아, RWD/RWE 분야 협력 위한 MOU 체결

사진 : 한국아이큐비아 정수용 총괄사장(좌), 에비드넷 조인산대표(우)
의료 빅데이터 스타트업 에비드넷은 전세계 생명과학 업계에 분석, 테크놀로지 솔루션 및 임상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이큐비아(IQVIA)와 지난달 26일 사업 협력 계약(Business 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리얼 월드 데이터 (real world data, 이하 RWD) 및 리얼 월드 에비던스 (real world evidence, 이하 RWE)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한다.

수십년간 의약품 허가의 황금 기준(gold standard)이 되어 온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지적되고 의료 빅데이터 활용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미국 FDA를 포함한 대다수의 규제 당국들이 RWD와 이를 기반으로 생성된 RWE를 허가의 보완적 수단으로 인정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있다.이런 전 세계적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에비드넷은 RWD/RWE 분야를 선두하고 있는 아이큐비아와 손을 잡고 에비드넷의 데이터 표준화 기술과 데이터 품질을 규제 등급(regulatory-grade)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글로벌 공통데이터모델(CDM) 네트워크인 OHDSI의 주요 스폰서이자 협력사로 전세계적 CDM 확산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아이큐비아의 경험을 토대로 양사는 국내 공동데이터모델(CDM) 기반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국내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술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 및 개최할 계획이다.

에비드넷 조인산 대표는 "아이큐비아와의 협력은 국내 의료 빅데이터의 세계적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에비드넷이 구축한 데이터망이 의료 혁신과 건강한 연구 생태계 형성에 이바지할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에비드넷은 산업통상자원부 ‘선행 공통 데이터 모델 분산형 바이오헬스 통합 데이터망 구축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국내 주요 20여개 병원, 약 2,500만명의 환자 데이터 표준화에 성공하였으며, 오는 2020년까지 40여개 병원, 5,000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표준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