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개포동, 전용 84㎡ 20억원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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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블레스티지 20.4억 거래서울 개포동 새 아파트(전용면적 84㎡)가 사상 처음으로 20억원대에 실거래됐다. 인근 대치동 아파트가 준공 10년 이상 구축 단지가 되면서 매매값이 개포동 새 아파트값에 밀리기 시작했다.
대치·도곡동 구축 단지 앞질러
개포동 내 첫 재건축 단지인 개포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했다. 2016년 일반분양 당시 분양가격(전용 84㎡ 기준)은 12억~14억원대였다. 최초 분양가보다 8억원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개포동의 또 다른 새 아파트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전용 84㎡의 호가는 23억~24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철역(분당선 개포역) 역세권인 데다 중심상업지역과 가까워 래미안블레스티지보다 입지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포동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일원동 새 아파트 실거래가도 2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일원동 ‘래미안개포루체하임’ 전용 84㎡가 지난달 19억4500만원(7층)에 실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20억5000만원에서 22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