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단지, 절반만 1순위 마감

리얼투데이, 203개단지 분석
지난해보다는 10%P 높아져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두 곳 중 한 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조사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의 청약 자료(1~6월 말)를 분석한 결과 203개 분양 단지 중 108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청약 마감률은 53.2%로 지난해 상반기(43.8%) 대비 1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92개 단지 중 84개 단지만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사업장별로는 재개발 사업의 청약 성적이 가장 좋았다. 올 상반기 재개발 분양 단지 16곳 중 14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내며 청약 마감률 87.5%를 기록했다.

재건축은 18개 단지 중 14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어 신도시가 63.9%(36곳 중 23곳), 도시개발사업은 62.5%(8곳 중 5곳)의 청약 마감률을 보였다. 지역주택조합은 20개 단지 중 5개 단지만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도심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정부 부동산 규제가 강해지고 있어 입지에 따른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