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로 단골손님 정두언 전 의원 부고에 '판도라' 등 방송가도 '침통'

정두언 전 의원 자택 인근서 숨진 채 발견
부인 유서 발견
정두언, 전 의원 숨진 채 발견 (사진=연합뉴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방송가도 충격에 빠졌다.

정 전 의원은 16일 오전 MBC 표준FM(95.9㎒)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 출연해 한일 갈등 심화와 여야 간 정쟁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MBN '판도라', KBS1 '사사건건' 등에 고정 출연하며 국내 정치에 대한 분석과 비평을 펴냈다.

갑작스런 비보에 방송사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책을 논의 중이다.

정 전 의원은 17,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 정권 수립의 영광을 함께하며 권력 최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정두언 전 의원. 연합뉴스
20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이후 방송가에서 풍부한 정치경험과 특유의 합리적인 입담을 바탕으로 보수 진영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아파트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던 정 전 의원이 유서를 써놓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부인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