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명품도시 조성"...아파트·공원시설 개선 및 도로확충

충북 청주시는 노후 시설물이 있는 공동주택 83개 단지에 16억3000만원을 투입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민선 7기 1년간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명품도시 조성’에 앞장섰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각종 분쟁을 중재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동주택의 품질을 높였다. 올해는 공동체 활성화가 우수한 아파트단지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간선도로망도 확충했다. 2개 노선(1.78㎞ 구간) 신설, 3개 노선(1.24㎞ 구간) 확장, 하이패스 전용IC 개소, 2개 노후교량 가설 등 주요 간선도로 공사를 진행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준공영제 도입 시 운수업체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회계시스템을 도입하고, 외부회계감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도심 주택가 이면도로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만드는 가구에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복대 및 봉명지구에 공영주차장(80대)을 조성하고,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도 주차장(150대)을 조성한다.

시는 청주국제공항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충청권, 경기 남부권, 수도권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포하고 지하철과 KTX에 홍보 동영상을 송출했다.시민들의 자주 찾는 오송·오창 호수공원과 지북교차로 등 주요 도로 6곳에 22억원을 들여 야간조명을 설치해 도시 이미지를 높였다. 청주 도심의 간판을 업종과 건물 특성에 맞게 꾸며 도시경관도 개선했다. 올해는 예술의전당 건물과 주변을 대상으로 경관사업을 추진해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문화와 힐링이 함께하는 공원도 조성했다. 지난 4월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캠핑장을 개장하고 숲해설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상당산성옛길을 비롯해 학교를 대상으로 숲해설가의 맞춤형 공원생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샘봉산 등산로를 친환경 숲길로 조성하고 유아숲 체험원과 특색있는 명품 휴양림 조성사업도 추진했다.

이 밖에 노후 상수관을 개량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옥산면 오송읍 내수읍 문의면 등 12개 지역에 상수도 관로를 매설해 급수구역을 확대했다.한범덕 시장은 “시민 중심의 명품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인프라를 조성하고 쾌적한 도시미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