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업종을 사회공헌과 연계…진화하는 기업의 나눔·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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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사회공헌기업대상기업 사회공헌 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복지단체를 찾아가 기부금만 전달하던 과거와 달리 기업들이 저마다 ‘전공’을 살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원칙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기업도 늘고 있다.
18일 한국경제신문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시상식
기업이 사회공헌에 공을 들이는 것은 기업 안팎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공헌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고 소비자 신뢰도 얻을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주주 외에 경영과 관련 있는 모든 이해관계자로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 사업의 본질 역시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적 평판 또는 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으로 재설정되고 있다.최근에는 주력 업종을 사회공헌 활동과 연결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CJ ENM은 드라마 영화 등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인 작가를 발굴해 육성하는 ‘오펜(O’PEN)’사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정비, 일반직 직원들을 모아 항공인을 꿈꾸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육기부 봉사단’을 구성했다. 농협은행은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NH행복채움금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36년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벌이며 국·공유림에 50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 왔다. LG전자는 매년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각종 캠페인을 하고 있다. 올해는 독일 등 유럽 5개국 LG전자 직원이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날’ 행사에 참여했다.
변화하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산·전파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는 16년째 사회공헌기업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의 목적은 사회공헌 활동에 모범적인 기업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기업과 사회가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하는 건강한 사회공헌 문화를 조성하는 데 있다. 올해는 CJ ENM, 농협은행, LG전자, 아시아나항공, 롯데하이마트, 유한킴벌리 등이 각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18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