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의 발 '시민버스' 출범

자산규모 총 15억원…버스명 브랜드화 추진

강원 춘천시민의 발이 될 '춘천시민버스'가 시동을 걸었다.
㈜춘천시민버스는 17일 오후 기존 대동·대한운수를 인수한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과 시민, 승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춘천시 유일 시내버스 업체 대동운수와 대한운수가 합병한 법인인 ㈜춘천시민버스의 자산규모는 총 15억원이다.

법인명과는 별도로 버스 이름을 지어 브랜드화하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은 법인 명칭 선포식과 무사고 유공자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대동운수와 대한운수는 각각 1967년과 1971년에 설립됐다.

이후 1972년 양 회사가 공동으로 운수협정을 인가받았으며 다음 해 타 운수회사의 16대를 추가로 인수해 모두 33대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초 경영난을 겪어 같은 해 10월 인수합병을 통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아 올해 초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회사를 인수했다.
춘천시는 시민버스 출범을 계기로 9월부터 노선을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현재 89개의 시내버스 노선을 48개로 단순화하고 노선 배차 간격을 33분에서 17분으로 대폭 축소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버스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앞으로 춘천시민버스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