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예상경로, 중국서 남해안으로 변경 '19일부터 직접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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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대만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제 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19일쯤 제주도에 접근한 뒤 남해안을 훑고 지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다나스' 중국서 한반도로 예상경로 변경
19일 남해안·제주, 태풍 '다나스' 직접 영향권 예상
17일 오후9시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오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7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9㎞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북동진하고 있다.다나스는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초속 18m(시속 65㎞)에 이르는 소형급 태풍이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대만을 거쳐 북상하면서 19일 오후 19시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태풍은 주말 동안 대한 해협을 거쳐 동해 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더불어 다나스가 끌어올린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18일부터 주말까지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17일 밤부터 18일 밤까지 예상강수량은 전라도와 경남이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을 기록하겠고, 경북 남부와 제주도에도 30~8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충청도와 경북 북부는 10~40㎜,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는 5~20㎜를 각각 기록하겠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을 위치와 예상 강수량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으니 계속해서 기상 정보를 잘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