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대세 이끌 'R&D 인재 키우기' 아낌없는 투자

'LGenius 프로그램' 시행
우수 이공계生, 석·박사 재학생
졸업 전에 미리 뽑아 채용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선정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OLED는 가장 완벽한 ‘블랙(Black)’을 표현해 LCD가 결코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의 명암비를 자랑한다. 이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정확한 색표현과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 전반적인 화질 측면에서 OLED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시장을 확대하고 중소형 P-OLED(Plastic OLED)사업의 근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상업용 및 자동차용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1등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OLED 대세화를 이끌 원동력인 젊은 연구개발(R&D) 인재 확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 OLED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20조원가량을 투자키로 한 만큼, 우수 R&D 인재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2011년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LGenius 프로그램’은 LG디스플레이의 대표적인 R&D 인재 채용 전형이다. 우수한 이공계 학부생 및 석·박사 재학생을 졸업 전에 선발해 미리 입사를 확정하는 채용 프로그램이다.디스플레이 관련 전공 및 연구생은 LGenius 멤버로 선발됨과 동시에 LG디스플레이 R&D 연구원으로 입사가 확정되며 등록금과 학비보조금, 학회참가비 등의 금전적 지원을 받게 된다. 또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부서와의 1 대 1 멘토링과 인턴십을 통해 입사 전 실무 경험도 쌓게 된다.

LG디스플레이의 R&D 인재 유치 노력은 해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미국 동부 MIT부터 서부 스탠퍼드대까지 미국 전역의 ‘톱 엔지니어링’ 대학들을 대상으로 해외 채용설명회를 열어 적극적으로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LG디스플레이 현직 연구원들이 직접 방문해 회사 비전과 연구 현황, 입사 정보 등을 공유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매년 일본 및 중국의 유수한 대학들도 직접 방문해 매년 R&D 인재들을 만나 회사를 소개하는 등 이공계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이공계 대학생들을 사업장으로 초청해 현직 연구원들이 직접 직무 관련 상담과 사업장을 견학하는 ‘테크니컬 톡(Technical Talk)’을 실시하고 있다.

테크니컬 톡을 통해 참가자 전공별 맞춤 강의, 최고경영자(CEO) 및 R&D 임원 특강을 진행해 LG디스플레이의 비전과 디스플레이 기술 트렌드를 소개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 단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는 신기술 연구에 최적화된 근무 환경을 갖추고 있어 R&D 인재들이 선호하는 근무지 중 하나다.LG디스플레이는 이곳에서 미래 디스플레이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융복합연구 시대를 맞아 여러 LG 계열사 그리고 외부 협력사와 함께 새로운 연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젊은 층과의 소통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디스플레이, 정보기술(IT)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회사의 사업 내용, 신제품 소식 및 채용 정보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미래 고객인 젊은 층에 회사를 알리고, 우수한 인재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2010년부터 시작한 공식 대학생 블로그 ‘D군의 디스플레이(This Play)’가 대표적이다. 대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D군의 디스플레이는 자발적으로 디스플레이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IT 정보, LG디스플레이 기업 문화와 채용 정보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어려운 전문 디스플레이 지식을 20대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전달해 최근 누적 방문자가 1170만 명을 넘는 등 젊은 층과 LG디스플레이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