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리하우스 대리점 사업 설명회

中 가구업체 멍바이허 등으로부터 292억원 투자 유치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샘은 이달 8일과 17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전국 인테리어 사업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샘리하우스 대리점 사업설명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리하우스는 집 전체를 한 번에 리모델링하는 패키지 사업을 말한다.
이 자리에서 한샘은 리하우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회사의 사업 비전과 대리점과 함께 상생하는 영업전략 등을 설명했다. 특히 바닥재와 벽지, 도어, 창호, 조명 등을 하나의 컨셉으로 구성한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도 소개했다.

대리점주는 스타일패키지를 활용해 고객에게 리모델링 공사를 제안할 수 있다.

한샘은 아울러 대형쇼룸 공유 등 대리점에 대한 영업 지원 활동도 설명했다.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은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전시장을 만들고 대리점주들이 입점해 영업하는 상생형 전시장이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리하우스 대리점 수가 올해 7월에 200개를 넘어섰다"면서 "한샘은 대형쇼룸을 2020년까지 50개로 확장해 대리점의 영업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샘은 한샘투자유한공사가 중국 가구·매트리스 기업인 '멍바이허'(夢百合)를 비롯한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 1억7천만 위안(292억 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한샘 중국법인이 2020년 9월까지 전환사채를 '심천시문동휘예투자합회기업'에 두 번 발행하는 방식이다.

한샘이 중국 자본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샘은 지난 2017년 중국 쑤저우에 물류센터와 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중국법인의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등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