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북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습까지 중단하라고 생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한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습까지 중단하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18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다음달 예정된 한미동맹 훈련을 비난하면서 판문점 상봉 때 군사연습 중지를 확약했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미·북회담에서 돌발적으로 한미합동훈련 중지를 약속한 이후 을지프리덤카디언 키리졸브 독수리 등 3대 훈련이 모두 사라진 상황”이라며 “문제는 미북이 이런 밀약 주고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는데도 우리 정부는 실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황 대표는 “한미동맹이 무너지는데 우리 정부는 사실상 속수무책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는 “실제 판문점 회동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가이드 역할만 하고 회동엔 참여하지 못했다”며 “우리 외교당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한시간 가까이 무슨 밀담을 나눴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군의 잇따른 경계 실패, 기강 해이 문제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들어 군 기강은 끝도 없이 망가졌다”며 “정신 무장 기초인 주적 개념을 삭제하고 군 기강 확립할 정훈 교육을 없애버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북한 독재정권의 군사적 위협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는데 이를 덮기 위해 군 기강을 희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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