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공군, 미사일 요격 피할 마하 5 전투기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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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군이 미사일의 추적을 따돌릴 수 있는 시속 3천 마일(약 4천800km) 이상의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드론)에 사용할 수 있는 신형 초음속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1천만 파운드(약 15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사일 기술 발전으로 그 속도가 음속의 5배(마하 5)에 이르면서 전투기들이 공격 목표에 도달하기도 전에 상대 미사일에 격추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공군 참모총장인 스티븐 힐러 원수는 17일 열린 항공우주군 회의에서 신형 엔진 개발을 위한 2개년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이미 한계에 도전하는 신형 엔진 기술이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이미 상당 부분 존재하고 있다"면서 "잠재적 적국인 러시아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초음속의 경우 항공기와 드론에 대해 통상 음속 1~5배(마하 1-5) 사이의 현실적 속도 한계를 의미하며 이를 넘어설 경우 항공기를 구성하는 금속의 화학적 성분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우주왕복선의 경우 지구 대기권 재돌입 시 속도가 마하 5 부근에 이르게 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고온을 견디기 위해서는 특수 세라믹 물질을 필요로 하게 된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설사 엔진 출력이 충분하더라도 항공기 속도가 이 수준에 이르기는 불가능하다.
힐러 총장은 "지난 30여년간 우리가 항공ㆍ 우주 분야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누리면서 시리아와 이라크, 리비아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해왔으나 잠재적 적들이 이를 감지하고 이제는 첨단 수준의 통합 방공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우리가 그들에 접근할 수 있더라도 (미사일과 같은) 실제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한가지 방도는 속도이며 초음속으로 돌파함으로써 그들에게 조우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엔진업체 '리액션 엔진'(Reaction Engines)이 롤스로이스 및 BAE 시스템스와 협업으로 신형 초음속 엔진을 개발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17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드론)에 사용할 수 있는 신형 초음속 엔진을 개발하기 위해 1천만 파운드(약 15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사일 기술 발전으로 그 속도가 음속의 5배(마하 5)에 이르면서 전투기들이 공격 목표에 도달하기도 전에 상대 미사일에 격추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공군 참모총장인 스티븐 힐러 원수는 17일 열린 항공우주군 회의에서 신형 엔진 개발을 위한 2개년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이미 한계에 도전하는 신형 엔진 기술이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이미 상당 부분 존재하고 있다"면서 "잠재적 적국인 러시아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초음속의 경우 항공기와 드론에 대해 통상 음속 1~5배(마하 1-5) 사이의 현실적 속도 한계를 의미하며 이를 넘어설 경우 항공기를 구성하는 금속의 화학적 성분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우주왕복선의 경우 지구 대기권 재돌입 시 속도가 마하 5 부근에 이르게 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고온을 견디기 위해서는 특수 세라믹 물질을 필요로 하게 된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설사 엔진 출력이 충분하더라도 항공기 속도가 이 수준에 이르기는 불가능하다.
힐러 총장은 "지난 30여년간 우리가 항공ㆍ 우주 분야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누리면서 시리아와 이라크, 리비아 등지에서 작전을 수행해왔으나 잠재적 적들이 이를 감지하고 이제는 첨단 수준의 통합 방공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우리가 그들에 접근할 수 있더라도 (미사일과 같은) 실제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한가지 방도는 속도이며 초음속으로 돌파함으로써 그들에게 조우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엔진업체 '리액션 엔진'(Reaction Engines)이 롤스로이스 및 BAE 시스템스와 협업으로 신형 초음속 엔진을 개발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