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 표명…후임에 은성수·이동걸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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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ZA.20114966.1.jpg)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기자실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융분야 브리핑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그는 "이번에 상당 폭의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금융위원장이 임기 3년의 자리지만 이런 때 인사권자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고자 사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만 남은 상태다.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최 위원장은 여당의 총선 차출 1순위 인물이다. 그는 총선 출마를 부인했지만 자유한국당이 장악한 강원 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여권 인사로 유력하다. 다만 본인이 끝까지 거부할 경우 차기 경제부총리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
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장시간 호흡을 맞춘 얼마 안 되는 공무원 출신 경제관료인 데다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호흡도 잘 맞아 차기 경제부총리로 거론된다.차기 금융위원장으로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1순위로 하마평에 오른다. 기재부 국제금융라인의 적통으로 분류되는 은 행장은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수출입은행장 등 보직을 거쳤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강력한 후보군이다. 조선과 해운 등 분야에서 굵직굵직한 구조조정 이슈를 처리한 강점이 있다. 이 밖에도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등이 금융위원장 후보군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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