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가족오페라 '투란도트'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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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예술의전당이 다음달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서초동 CJ토월극장에서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가족오페라로 선보인다.
소프라노 이윤정·이다미 주연
예술의전당은 2001년부터 오페라 초심자나 청소년도 즐길 수 있는 가족오페라 시리즈를 공연해왔다. ‘마술피리’ ‘어린왕자’ 등 그간 예술의전당이 만든 15편의 가족오페라를 감상한 관객은 12만 명이 넘는다.‘투란도트’는 2010년 처음 가족오페라로 국내 무대에 올랐다. 귀에 익숙한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가 연주되는 ‘투란도트’는 푸치니가 남긴 마지막 작품이다. 칼라프 왕자가 얼음처럼 차갑고 아름다운 투란도트 공주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사랑과 희망을 느끼고 희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내용이다.
1000석 규모 CJ 토월극장에서의 공연으로 성악가들의 절창과 웅장한 무대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원작의 중국 색채는 표현진 연출가의 손길을 거치면서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변신했다. 매혹적이면서도 잔혹한 카리스마로 세상을 공포로 떨게 하는 투란도트 역은 소프라노 이윤정과 이다미가 맡았다. 고난도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소화할 칼라프 왕자 역으로는 테너 이정환과 한윤석이 출연한다.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류 역으로는 소프라노 김신혜와 신은혜가 무대에 오른다.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최희준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입장권은 3만~7만원.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