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무역인이 영웅" 칭찬…키르기스 월드옥타 행사 성료

중소기업 36개사, 790억원 수출상담…현장서 51억원 계약체결
이낙연 총리는 "누구는 인류가 '전쟁의 시대'를 끝내고 '무역의 시대'를 맞았다고 말합니다.그렇다면 과거에는 전사가 영웅이었다면 이제는 무역인이 영웅입니다"라고 '2019 CIS·유럽 경제인대회'에 참석한 뒤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감회를 남겼다.

이 대회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16∼18일 키르기스스탄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했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CIS·유럽 지역 시장 진출 길을 터주는 행사였다.이 총리의 칭찬처럼 대회에서는 36개 중소기업이 6천735만달러(한화 790억 원)의 수출 상담과 437만달러(한화 51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월드옥타가 밝혔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2013년 정부 간 무상원조를 위한 기본협정을 체결해 우리의 기술과 경험 등을 활발히 전수하는 국가로, 이번 행사에서는 코트라와 공동으로 심도 있는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며 "수출 상담 품목별로 현지 수요가 높은 구매 트렌드를 사전에 분석· 대응해 현지 바이어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도료 및 기타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정석케미칼(대표 김용현)이 월드옥타 5통상위원회(위원장 조진만·건축 및 재활용 업종)와 공동 구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는 전 세계 73개국 147개 지회 가운데 5통상위원회 소속 회원사와 교류하며 세계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마련했다는 의미다.
월드옥타는 아주대, 가톨릭관동대, 경남대, 경희대, 계명대, 성균관대, 전주대, 한남대로 구성된 수도권 및 한국지역대학연합 소속의 국내 8개 대학연합 'LINC+ 사업단'(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과 CIS·유럽 월드옥타 지회 간 글로벌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교육 ▲월드옥타 CIS·유럽 회원사와 기술협력 및 연계사업 진행 ▲글로벌 수출판로 개척 지원과 공동 프로젝트 개발·운영 ▲산학협력 공동연구와 기술개발 상호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월드옥타는 CIS 지역에 7개국 9개 지회를 두고 있다.

경제인대회를 통해 중소기업들에 신북방 시장 판로 개척을 해준 월드옥타는 지난 4월 출시한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 '옥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설명회도 진행했다.

대회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부 인사, 경제사절단, 월드옥타 회원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