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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의 동영상 브랜드 ‘NOW한경’의 콘텐츠가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실감 100%’의 퇴사 사연을 다루는 ‘퇴사의 이유’는 유튜브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누적 조회 수 8만 회를 넘기며 인기몰이 중이다. 회사를 그만둔 직장인의 사연을 통해 어떤 조직이 인재를 내보내는지 생각해보자는 기획 취지가 공감을 얻었다는 평이다. 세계적인 투자 구루(guru·권위자)들의 비법을 소개하는 ‘투자의 대가’ 시리즈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댓글 논쟁이 펼쳐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시장의 공포를 역이용하라’는 데이비드 드레먼의 전략을 놓고 개인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퇴사의 이유 4회 - 퇴사 유발자 과장님
퇴사의 이유
‘퇴사의 이유’ 최신편은 상사 한 명의 인성에서 비롯된 불협화음이 팀 전체 와해로 이어진 이야기를 담았다. 한 백화점에서 F&B(식음료)부문 바이어로 근무하다가 사직서를 낸 최모 주임의 사연이다. 그가 일했던 F&B팀에서는 과장을 제외한 팀원 세 명이 모두 차례대로 사표를 썼다. 이들은 모두 과장의 모욕적인 언행을 견딜 수 없어 회사를 그만뒀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지목한 과장의 문제는 세 가지였다. 같은 회사원이면서 자신이 몇 년 먼저 입사했다는 이유로 ‘의전’을 요구한 게 대표적이다. 직급은 과장이지만 마치 오너 일가를 ‘모시듯’ 자신을 대접해주길 원했다는 것. 의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설까지 섞어 화를 냈다고 최 주임은 떠올렸다.

자기 기분이 안 좋은 날에는 히스테리를 부린 것도 팀원들이 퇴사한 이유로 꼽혔다. 아침부터 팀 회의를 소집한 뒤 꼬투리를 잡아 팀원들에게 돌아가면서 폭언을 퍼부었다. 팀원들은 과장이 왜 기분이 나쁜지도 알지 못한 채 매번 그의 화를 받아줘야 했다는 게 최 주임 설명이다.

일과 무관한 지적도 참기 어려웠다고 했다. 복장검사를 하듯 불시에 팀원들의 재킷 깃 안쪽을 뒤집어 옷 브랜드를 확인한 뒤 “저가 브랜드 옷을 입었다”고 질책하는 식이었다. 이런 과장의 성격을 참다못해 대리 두 명이 회사를 떠났고, 최 주임도 결국 사직서를 내고 말았다. 그는 “과장 본인은 학벌도 좋고 나름대로 능력도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의 인성은 팀워크를 파탄내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투자의 대가 5회 - 역발상 투자 데이비드 드레먼
투자의 대가
‘투자의 대가’ 5회는 ‘아싸’(아웃사이더) 주식 투자의 구루 데이비드 드레먼을 소개한다. 드레먼은 장장 40년 동안 드레먼밸류매니지먼트를 운영하며 이른바 ‘역발상 전략’으로 연평균 15.2%의 수익을 올렸다. 드레먼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홍춘욱 숭실대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는 “드레먼은 금융위기와 같이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져 좋은 주식이 저평가될 때가 매수의 적기라고 본다”며 “시장의 추세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보다 자신이 세워둔 기준에 맞는 종목이 나타나면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역발상 투자전략’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드레먼은 시장에서 주목받는 종목일수록 내재가치에 대한 평가가 낙관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장에서 소외돼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고 제 가치를 찾을 때까지 장기 투자할 것을 권했다. 저평가 종목을 찾기 위한 기준으로는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 주가현금흐름비율(PCR:주가/주당현금흐름), 주가배당비율(PDR:주가/주당배당금) 등을 꼽았다.역발상 투자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증시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은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드레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2002년 이후 한국 증시에서 모의투자를 했다. 드레먼의 역발상 전략에 따라 구성한 이 포트폴리오의 2002년 이후 총수익률은 617%였다. 연 환산 복리수익률은 21.09%였다. 홍 교수는 “드레먼 포트폴리오는 2008년이나 2018년 같은 약세장에서 손실률이 코스피200에 비해 덜했다”며 “2003년에 40%, 2008년에는 60%의 수익률을 거두는 등 조정 이후의 반등장에서 강한 회복력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드레먼을 다룬 투자의 대가 5회는 업로드 이틀 만에 네이버와 유튜브 등에서 조회수 8만 건을 넘기고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이수빈/전범진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