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폭우로 경북서 산사태·하천 범람…경주엔 '호우경보'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영향으로 20일 경북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55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석촌리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오전 7시 39분께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가정집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오전 7시 47분께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일대 도로가 침수 피해를 보았다.산사태도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주변 산세가 무너져 산사태도 약간 났다"며 "현재 관계 당국과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누적 강수량은 경북 토함산 117.5mm, 경주시 76mm, 청도 70.5mm, 경산 53.5mm, 영덕읍 48mm, 포항 27.7mm, 대구 27mm, 상주 21.1mm로 집계됐다.경북 경주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영덕, 포항, 울릉도, 독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했다.

영덕, 울진, 포항, 경주에는 오전 10시 20분부터 강풍주의보도 내린 상태다.울릉도와 독도에는 오후부터 강풍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됐다.

박문포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이날 오후부터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지만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