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준결승 진출' 김서영 "좋은 선수 많으니까, 더 속도를"

첫 레이스를 무난하게 마친 김서영(25)이 준결승에서는 속도를 더 높인다.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은 21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45의 기록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고, 첫 레이스에서도 느꼈다"며 "결승에 오르려면 준결승에서는 더 속도를 내야한다"라고 말했다. 김서영은 2조 10명 중 3위, 전체 4개조 36명의 출전선수 중 10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서영은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라서 기대가 컸다.

출발하기 전부터 팬들의 함성을 들었고, 팬들의 응원 덕에 힘을 냈다"며 "생각했던 대로 레이스를 잘 마쳤다. 컨디션을 체크하는 등 이것저것 점검도 했다"고 예선을 복기했다.
점검은 끝났다.

이날 오후에 열리는 준결승에서는 속도를 올린다. 준결승에서 상위 8위에 오르면 22일 결승을 치른다.

김서영은 "준결승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비슷한 기록들의 선수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예선에서 일본의 라이징 스타 오모토 리카와 경기한 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조에서 함께 뛴 오모토는 2분10초50으로 김서영을 앞섰다.

김서영은 "오모토가 좋은 선수라는 건 알고 있었다.

역시 좋은 경기를 하더라"라며 "준결승부터가 진짜 승부니까.

위로 올라갈수록 좋은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서영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도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다.

그는 "2년 전보다 성숙해졌다고 느낀다. 지금은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니 더 힘이 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