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마지막 관문 '현장심사'에 최선

경기 포천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 2박3일의 일정으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현장심사 평가를 받는다고 22일 발표했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의 중요한 관문이 될 현장심사 평가에는 중국 북경 지질종합대학교 교수이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위원인 장 젼핑 위원과 네덜란드 혼스러그 세계지질공원의 지구과학전문가인 마가렛 뢸프 위원 등 2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은 캐나다 등 12개 국가, 14개 국가지질공원이 신청했다. 현장 평가 첫 날은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에서 한탄강 지질공원 현황에 대한 전체 브리핑을 보고받고 상류지역인 철원을 시작으로 포천, 연천지역의 순으로 현장 답사를 실시한다.

정량적 평가항목은 지질과 경관, 관리구조, 환경교육, 지질관광,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등 310개 세부항목의 최대배점 7000점 중 각 항목별 50% 이상을 받아야 한다.

정성평가에서는 지오빌리지(Geo village), 지오스쿨(Geo school), 지오파트너(Geo partner) 등을 방문해 세계지질공원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를 비롯해 얼마나 잘 보존하고 활용하는지, 협력 관계는 잘 이루어지는지, 지역민의 인식, 추진 의지 등을 평가한다.경기도,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은 2016년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동추진을 위한 공동 협약’을 맺은 이후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

또 포천시는 2015년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한탄강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수도권에서 최고의 지질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년 수천명의 학생들이 지질체험학습을 위해 한탄강을 방문하고 있다.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및 공항에서 접근이 쉽고 2020년 119km의 둘레길이 완공되며 한탄강에서만 느낄 수 있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국내 관광객 증가뿐만 아니라 해외 방문객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시 관계자는 “평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 남았지만 5개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많은 것을 개선해 왔고 지역민과의 협력관계도 좋아지는 등 좋은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며 "수도권 유일의 세계지질공원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올해 9월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총회에서 1차 심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2020년 4월 프랑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회의에서 최종결과가 발표 될 예정이다. 포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