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101' 송유빈·이진혁·김민규, 엑스원 데뷔 탈락 이변 … 후속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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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송유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프로듀스 X 101'에서 최종 X1(엑스원) 데뷔 멤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음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은 멤버들이 있다.
'프듀X101' 이진혁, 본명으로 활동 이어간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엠넷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는 데뷔그룹 X1의 최종 멤버가 발표됐다.이날 방송에서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가 데뷔 멤버로 확정됐다. 누적투표 1위로 이은상이 마지막으로 X1에 합류하게 됐다.
티오피미디어 이진혁은 기존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어 별도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2015년 10인조 보이그룹 업텐션의 멤버 웨이로 가요계에 데뷔했던 이진혁은 최근 ‘프로듀스X101’에 도전, 국민 프로듀서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이진혁은 탈락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었는데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소속사인 김우석에게 "같이 가줘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자 김우석은 "내 인생에 와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역시 데뷔가 불발된 그룹 마이틴 멤버 송유빈은 21일 자신의 SNS에 '프로듀스x101' 출연 소감을 밝혔다.
송유빈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국민 프로듀서님 뮤직웍스 송유빈입니다"라는 글과 자필 편지를 올렸다.송유빈은 "저라는 사람을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 정말 감사드린다. 사실 준비를 하면서부터 '프로듀스x101'에 참가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촬영 도중에도 많은 힘든 순간들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결과도 많이 아쉽고, '더 잘해야 했었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워하지 않고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다들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팬들을 다독였다.
끝으로 송유빈은 "김국헌 형. 미팅 때부터 춤 못 추고 사지 제어 못하는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형 아니었으면 끝까지 절대 못 왔을 거예요. 모든 연습생 형, 동생, 친구들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얼굴천재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매회 안정적인 순위를 차지했던 김민규 또한 최종선발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민규는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 감사하다. 나에게는 '프로듀스X101'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달려왔는데 이렇게 끝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절친한 송형준에게 "형준아, 같이 데뷔하기로 했는데 같이 못있어줄 것 같아서 미안해"라고 전했다.
또 "가족 이야기를 그동안 잘 못했던 것 같다. 엄마아빠, 데뷔 못해서 미안하고 약속 못 지킬 것 같아서. 그런데 이게 끝 아니지 않나.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인사했다.방송 직후 엑스원으로 정식 데뷔를 하게 된 11인을 향해 축하가 쏟아지면서도 투표 결과를 향한 의혹도 함께 불거졌다. 한 번도 데뷔권에 들지 못했던 이한결과 강민희가 엑스원으로 최종 합류한 것과, 데뷔 안정권이라는 평가를 받던 김민규, 이진혁 등이 탈락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프로듀스X101' 방송이 끝난 직후 일부 국민 프로듀스들은 "내 아이돌은 내가 만든다"면서 최종 탈락자 9명 구정모, 금동현, 김민규, 송유빈, 이세진, 이진혁, 토니, 함원진, 황윤성으로 구성된 파생 '바이나인'을 제안했다.온라인상에서 엑스원과 바이나인을 응원하는 국민프로듀서들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것은 시즌 1에 비해 화제성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프로듀스x101' 멤버들이 워너원에 버금가는 가요계 맹활약을 펼치며 가요계 한 획을 긋길 원하는 기대감의 반증이라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