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분기 적자폭 감소 예상…내년 실적 기대감 ↑"-하나

하나금융투자는 22일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에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보다 적자폭이 줄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추정한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감소한 13조3000억원이다. 해외 매출이 감소했지만 전기판매량이 늘었다. 영업적자는 2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변화 반영 시차와 원·달러 환율 약세 상쇄 효과를 감안해도 원전 이용률 회복만으로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며 "원전 이용률은 전년동기 62.7%에서 81.5%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용률은 예방정비 증가로 2분기 이후 하락, 주택용 누진제 완화조치는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싶었다. 다만 최근 나타난 원자재 가격 약세 흐름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이익체력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주가의 추세적은 반등은 내년 영업실적 추정치가 신뢰성을 회복하느냐에 달렸다"며 "내년 실적 가시성은 현재 시점에서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작년과 올해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보수적 가정을 기반으로 추정의 신뢰성을 바닥부터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유 연구원이 예상한 2020년 예상 매출액은 60조270억원, 영업이익은 2조7960억원이다. 순이익은 1조70억원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