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 "일본, 반도체 관련 기계 제품에 추가 수출규제 우려"
입력
수정
KTB투자증권은 22일 일본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기계제품에 대해 추가 수출규제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혜윤 연구원은 "일본이 향후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할지 여부가 양국 갈등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만일 갈등이 확산할 경우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뒤 한국의 대일본 수입 의존도(전체 수입액 중 일본 수입 비중)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기계 등에 대해 추가 수출규제를 실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수입 품목 중 반도체 웨이퍼 소자 측정·검사용 기기의 대일 의존도는 67.5%에 달하고 그 외 반도체 제조용 기기(32.0%) 및 관련 부속품(27.6%) 등의 수입 의존도 역시 높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상황이 이렇게 되면 한국 역시 수출 규제를 통한 맞대응을 고려하면서, 반대로 일본의 대한국 의존도가 높은 메모리 반도체를 압박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만큼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상호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로, 일본이 수출규제 품목을 늘리고 한국도 수출규제로 대응하는 것은 결국 양국 모두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임혜윤 연구원은 "일본이 향후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할지 여부가 양국 갈등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만일 갈등이 확산할 경우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뒤 한국의 대일본 수입 의존도(전체 수입액 중 일본 수입 비중)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기계 등에 대해 추가 수출규제를 실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수입 품목 중 반도체 웨이퍼 소자 측정·검사용 기기의 대일 의존도는 67.5%에 달하고 그 외 반도체 제조용 기기(32.0%) 및 관련 부속품(27.6%) 등의 수입 의존도 역시 높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상황이 이렇게 되면 한국 역시 수출 규제를 통한 맞대응을 고려하면서, 반대로 일본의 대한국 의존도가 높은 메모리 반도체를 압박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만큼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상호 의존도가 높다는 의미로, 일본이 수출규제 품목을 늘리고 한국도 수출규제로 대응하는 것은 결국 양국 모두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