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교육감들이 정치에 정신 팔려 학교 체험학습까지 차질"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교육감들이 정치에 정신이 팔려 소풍 기대하면서 전날 밤 잠못 이루던 아이들의 모습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3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의 무책임과 무능이 현장학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요즘 아이들, 특히 유치원 아이들은 현장학습이 취소되고 도보로 대체한다”며 “보호장비 갖춘 전세버스를 구하지 못해 전국 많은 학교가 체험학습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오는 9월 28일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면서 차량 내 영유아 보호장구 장착과 착용이 의무화되지만 연관돼 개정된 자동차운수법에는 장착을 2021년 4월까지 유예했다. 이에 전세버스들이 비용부담을 이유로 장구 장착을 꺼리면서 유치원들이 법위반 우려해 체험학습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는 것. 김 의원은 “전세버스 의존도가 높은 국공립 유치원 사태가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공립 유치원은 통학버스도 없고 방학도 긴데 체험학습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을 범죄자 취급하고 국공립 확보만 방안이라며 공공성 운운하더니 시도 교육청은 이런 국공립유치원을 학부모에 대안이라고 한거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작년 통과된 법이고, 분명히 시차 있다면 예견할 수 있었고 착실히 준비해 막을 수 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부가 국가교과서 불법수정에 몰두하고 시도 교육청은 자사고 폐지에 몰두하는 사이 아이들 학습권이 침해받고 공교육 질은 더 하향평준화 되고 있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감들이 이념 편향돼 정치 몰두하는 사이 아이들이 받아야 하는 양질의 교육에 대한 부분은 오로지 가정과 부모의 부담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