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한·일, WTO 이사회서 오늘 격돌…무더위 속 곳곳 소나기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 뉴욕증시, 무역협상 기대감·호실적 발표로 상승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기대와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29포인트(0.65%) 상승한 27,349.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44포인트(0.68%) 오른 3,005.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7.27포인트(0.58%) 상승한 8,251.40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무역협상 낙관론이 다시 재기됐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 대표단이 미·중 대면 협상 재개를 위해 오는 29일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코카콜라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 주요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도 상승의 요인이 됐습니다.

◆WTO '日 수출 규제' 논의 연기...오늘 재격돌

당초 WTO(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 첫날 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었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안건' 논의가 하루 미뤄져 23일(현지시간) 열립니다. 상정된 전체 안건 17개 가운데 일본 수출 규제 논의는 11번째였는데 앞선 안건에 대한 토의가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WTO에서 자유무역을 주장해온 일본의 이중성을 회원국들에 설명하고 국제 사회의 여론을 조성해 일본을 압박할 계획입니다. WTO 일반 이사회는 164개 전체 회원국 대표가 중요 현안을 논의·처리하는 자리입니다. 일반 이사회에는 각 회원국 제네바 대표부 대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하는 게 관례이지만, 정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WTO 업무를 담당하는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정부 대표로 파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볼턴, 오늘 정의용·강경화·정경두 면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오늘(24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연이어 면답합니다. 볼턴 보좌관은 면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로 한일관계가 급격히 악화하는 가운데 볼턴 보좌관이 양국 중재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볼턴 보좌관은 일본을 먼저 방문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러 국방부 "러·中 공군, 아태지역서 첫 연합 초계비행"러시아 국방부는 어제(23일) 자국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중국 공군과 장거리 연합 초계비행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대의 러시아 공군 투폴례프(Tu)-95MS 전략 폭격기와 2대의 중국 공군 'H-6K' 전략폭격기가 일본해(동해)와 동중국해 해역 상공의 계획된 항로를 따라 초계 비행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객관적(비행)통제 자료에 따르면 외국 영공 침범은 허용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英 신임 총리에 '보리스 존슨'

보리스 존슨(55) 전 외무장관이 영국 제77대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은 23일(현지시간) 당 대표 경선 투표 결과 존슨 전 장관이 9만2153표를 얻어 4만6656표를 획득한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을 제치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서는 의원내각제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습니다. 별도 총선 없이 중간에 대표를 교체할 수 있고 이 경우 총리도 바뀌게 됩니다. 보수당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통과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7일 당대표직에서 공식 사임하자 후임 선출에 나섰습니다. 존슨 내정자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승리 연설에서 "브렉시트(Brexit)를 완수하고, 나라를 단결시키는 한편,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를 패배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톈안먼 사태 유혈 진압, 리펑 전 중국 총리 별세

1989년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입한 인물 중 한 명인 리펑(李鵬)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별세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리 전 총리가 전날 밤 11시 11분 베이징에서 91세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2008년부터 건강이 나빠졌으며 방광암으로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 전 총리는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시절의 2인자이자 중국 공산당 강경파의 상징적 인물입니다. 톈안먼 시위 진압을 주도하면서 외부에서는 그에게 ‘베이징의 학살자(butcher of Beijing)’란 악명을 붙였지만, 중국 내에서는 이를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까지 총리를 지냈습니다.

◆ 쑨양, 1위 실격으로 자유형 200m 2연패

중국 쑨양(28)이 1위 선수의 실격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쑨양은 어제(23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1분44초69)에 이어 2위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랍시스가 부정 출발로 인해 실격처리되면서 쑨양이 1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그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방탄소년단, 美 MTV 비디오뮤직어워즈 4개 부문 후보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4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23일(현지시간) MTV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싱어송라이터 할시가 피처링에 참여한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베스트 컬래버레이션(Best Collaboration) 부문과 베스트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 부문, 베스트 안무, 베스트 K-팝 부문 등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지난달 유튜브 4억뷰를 넘겼습니다. 2019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시상식은 8월 26일 미국 뉴저지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립니다.

◆전국 구름 많고 곳곳 소나기 '최고기온 35도'수요일인 24일은 전국이 구름 많은 가운데 대부분 지방에서 낮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고 중부지방에는 아침까지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내륙·남부내륙·서해5도 5∼40㎜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8∼3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고, 25일까지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이상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