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먹는 녹차의 진한 맛…오설록 그린티 빙수 '당 충전'

아모레퍼시픽
제주의 자연을 담은 프리미엄 티 브랜드 오설록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진한 녹차 풍미를 담은 녹차 빙수를 출시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의 프리미엄 티룸 오설록1979 매장에서 여름 한정 메뉴인 ‘한라산 녹차빙수’를 맛볼 수 있다.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오설록 그린티 빙수는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판매되는 대표 메뉴다. 제주 차밭의 어린 찻잎으로 만든 고급 녹차로 맛을 낸다. 올해는 작년보다 녹차 함량을 높여 녹차 본연의 매력을 최대한 살렸다. 정성스럽게 졸인 수제 팥으로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 또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에서만 판매하는 제주 녹차 빙수는 녹차 소스에 팥과 수제 떡 토핑을 더해 제주를 찾는 여름 방문객 사이에서 인기 있는 메뉴로 꼽힌다.지난해 처음 선보인 오설록 한라산 녹차빙수는 베스트셀러 ‘오설록 애프터눈 티 세트’처럼 오설록1979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빙수 메뉴다. 이름처럼 한라산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라산 녹차빙수는 부드러운 눈꽃 타입의 빙수로, 유기농 제주 녹차와 비정제 사탕수수 당을 사용해 깊은 맛과 풍미를 살렸다. 또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게 토핑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녹차 아이스크림, 수제 팥과 그래놀라 등을 따로 준다. 한라산 녹차빙수는 오설록1979 매장과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9월까지 판매한다. 가격은 1만8000원.

오설록은 올해 4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차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고(故) 서성환 회장이 한국 고유의 전통 차 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해 제주도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했다. 1979년부터 지금까지 아모레퍼시픽은 제주도에 녹차밭을 일구고 있다.

오설록은 올해 40주년을 맞아 ‘40번째 봄, 제주로부터’를 주제로 제12회 햇차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올해의 햇차 페스티벌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 오설록 서광차밭 일대에서 진행됐다. 오설록 티 뮤지엄의 녹차 잔 조형물, 대형 오프레도 조형물, 트릭아트 포토존 등을 마련해 사진 찍기 좋게 구성했다. 오설록 40주년 기념 텀블러에 햇차를 담아 마실 수 있게 했다.

오설록 제주 차밭은 화산섬이라는 특수한 자연조건 외에도 생육이 까다로운 차나무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게 하는 흙, 물, 빛, 바람, 안개 등 5가지 좋은 요소를 갖추고 있다. 서광, 돌송이, 한남 등 오설록 차밭이 자리한 화산회토는 유기물 함량이 높아 차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된다. 전체 약 330만㎡의 오설록 차밭은 사계절 내내 강한 바람이 불어와 대기 순환을 촉진하고, 찻잎의 양분 흡수를 극대화한다. 안개 역시 자연 차광 효과로 찻잎을 더 선명하게 성숙하게 한다.

오설록은 녹차 재배에 대한 오랜 경험과 과학적인 연구 성과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 품종을 개량하고 있다. 유기농 재배, 차광 재배, 신규 품종 개발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 햇차, 최고급 마스터즈 티 라인,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차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도 출시했다.아모레퍼시픽은 오설록의 고급 차를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티룸을 본사 1층에 열었다. 서울에서도 제주의 차 맛을 깊이 음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한라산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한 1979년을 이름에 담았다. 오설록1979에서만 판매하는 전문 티 소믈리에의 ‘마스터즈 티 차우림 서비스’와 오설록 차, 제주 식재료, 전통 먹거리를 재해석한 ‘오설록 1979 애프터눈 티 세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설록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