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병 '1L 백산수'…흘린 땀만큼 수분 보충

농심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 섭취가 필수다. 물은 우리 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성분이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연 화산암반수를 그대로 담아 물맛 좋은 생수로 인정받고 있다. 농심 백산수는 올해 상반기 4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약 24% 늘었다. 농심은 여름 생수 성수기에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해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백산수 수원지는 백두산

농심은 백산수의 인기 비결로 깨끗한 수원지를 가장 먼저 꼽는다. 생수는 수원지 자체가 곧 제품의 품질을 좌우한다. 농심은 독자적 생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지리산, 울릉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수원지를 물색했다.

백산수는 백두산 내 천지물이 평균 수백m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한 물이다. 약 42㎞에 달하는 백두산 내부 길을 흐르는 동안 천지물은 우리 몸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는다. 최종적으로 수원지인 내두천에서 자연적으로 솟아오른다. 백산수는 백두산의 화산암반층을 통과하면서 각종 불순물은 깨끗이 걸러지고 필수 미네랄이 녹아있는 물이다.○백두산의 자연을 그대로 담다

농심은 뛰어난 품질의 물을 자연 그대로 받아내기 위해 생산 과정에서 세계 최고 설비만을 고집했다. 수원지에서 공장까지 물을 보내는 송수관도 공장 설립 당시 농심이 중요하게 생각한 관리 항목 중 하나였다.농심은 스테인리스스틸 중 물과 반응하지 않는 소재(SUS316L)를 골라 배관의 산화로 인한 오염을 예방하고 있다. 배관 내부는 유리 표면처럼 매끄럽게 만들어 이물이 묻지 않게 했다. 또 수세미 역할을 하는 스펀지 소재의 대형 공 두 개가 송수관을 지나며 청소하는 방법으로 관 내부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수 기술력을 보유한 펜테어사와 손잡고 송수관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위생과 안전보다 우선되는 것은 없다는 철학으로 생산공정 전체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두산에서 편의점까지…겨우 1주일

농심이 국내에 백산수 판매를 시작하면서 백두산 천지물을 대형마트나 슈퍼, 편의점에서 쉽게 마실 수 있게 됐다. 농심은 백산수를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 철도와 선박을 이용한다. 백산수는 공장에서 다롄항까지 철도로 1000㎞를 이동한 뒤, 선박을 통해 다시 평택항이나 부산항으로 들어온다. 백산수의 총 이동거리는 평택항을 이용하면 1500㎞, 부산항은 운송거리가 2000㎞ 가까이 된다.장거리임에도 백산수가 바다를 건너 한국에 오는 시간은 1주일이 걸리지 않는다. 백두산 물을 며칠 만에 받아 먹을 수 있는 이유는 농심이 구축한 철도 물류 시스템 덕분이다. 농심은 공장 가운데를 지나가는 철도 시설을 통해 백산수를 중국 전역에도 공급하고 있다.

○1L 제품도 출시

농심은 최근 ‘백산수 1L’를 새롭게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백산수 1L는 기존 2L 제품에 비해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적당한 용량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여름철 운동이나 캠핑 등 다양한 야외활동에 유용하다. 1L는 부담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용량이면서도 기존 500mL에 비해 더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능하다.농심 백산수는 1L 제품을 추가해 4종류(2L·1L·500mL·330mL) 제품 카테고리를 판매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다양한 용량의 제품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생수시장에서 백산수의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