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산 뚫고 흐르는 태백 구문소에 포토존 설치

천연기념물 제417호 구문소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됐다.

강원 태백시는 1억원을 들여 구문소 앞에 길이 10m, 폭 3m의 반원형 포토존을 설치했다. 구문소는 낙동강 상류인 황지천 하구에 있는 '소'(沼)다.

황지천 물길이 바위산을 뚫고 흘러 일명 '뚜루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문소 위에는 높이 20∼30m, 폭 30m 크기의 구멍이 나 있다. 황지천은 구문소를 지나 철암천과 합류해 1천300리 낙동강을 이룬다.

한반도 고생대의 지질 역사를 보여주는 곳으로 200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태백시 관계자는 "고생대 지질 탐사와 화석체험의 보고인 구문소가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