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MMORPG시장 도전…'테라 클래식' 내달 발매(종합)

하반기 '달빛 조각사'도 출시…"MMORPG 명가 될 것"

카카오게임즈가 '테라 클래식'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 뛰어든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신작 발표회를 열고 내달 13일 '테라 클래식'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테라 클래식은 전 세계 2천500만명 이용자를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끈 PC 게임 '테라'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뛰어난 그래픽과 방대한 전장(戰場), 긴장감 있는 전투 액션과 전략적 협력 플레이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9일 사전예약 개시 이후 일주일 만에 사전 예약자 100만명을 확보했다.
개발을 맡은 란투게임즈 송기욱 개발 총괄 대표는 "모바일 플랫폼 안에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와 감성을 계승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퍼즐 같은 가벼운 게임을 주로 서비스하다가 최근 들어 1인칭 슈팅게임(FPS) '배틀그라운드'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패스오브엑자일' 등을 연이어 서비스하며 장르의 외연을 점차 확장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리니지M' 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MMORPG의 인기가 높음에도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이 분야에 진용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창사 4년 차를 맞는 올해 하반기 들어 비로소 첫 게임을 내놓게 됐다.
지승헌 카카오게임즈 모바일퍼블리싱사업1실장은 "처음 내놓은 모바일 MMORPG다 보니 정량적 기대보다는 안정적 서비스가 최우선 목표"라며 "그러다 보면 매출이나 다른 수치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올해 하반기 중 같은 장르의 '달빛조각사'를 모바일로 내놓으며 'MMORPG의 명가'로 자리를 잡겠다는 것이 목표다. 또 크래프톤이 제작한 PC MMORPG '에어'도 연내 발매한다.

이시우 모바일퍼블리싱사업본부장은 "또 한 번의 이미지 변신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테라 클래식과 달빛조각사를 모두 잘 서비스해서 이용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