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코미디 시티'…8월 '웃음 바다'에 빠져볼까

내달 23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앞두고 다양한 사전행사

26일 무료 공연으로 시작
27일엔 개그쇼로 분위기 띄워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이 다채로운 사전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측은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영화의전당, 디자인센터 등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대에서 열리는 부코페 개막을 앞두고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우선 26일 부산시청에서 자원봉사 발대식과 무료 코미디 공연을 개최해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본 행사를 엿볼 수 있는 ‘코미디 쇼케이스’가 27일 해운대 구남로에서 열린다. 개그맨 김원효, 이종훈이 포함된 ‘쇼그맨’과 송영길, 정승환이 출연하는 ‘끼브라더쑈’가 웃음을 책임진다. 올해는 유명 코미디언의 참가가 일찌감치 확정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개막식 MC로 선정됐고 축하 공연은 개그맨 유세윤, 뮤지의 UV가 맡는다. 지난 17일 부산 부산진구 초읍중학교와 남구 예문여자고등학교에 웃음이 만발하기도 했다.

본 공연에서는 개그우먼 박미선의 ‘여탕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전유성쇼’, 변기수의 ‘사리사욕’, 옹알스의 퍼포먼스 등이 부산을 웃음바다로 물들인다.

8월 23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국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블루카펫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오는 9월 1일 개최되는 폐막식에서는 코미디 어워드를 진행해 유쾌하고 즐거운 축제의 마침표를 찍는다. 10일간 이어지는 페스티벌에는 국내 15개 팀과 해외 4개 팀이 수준 높은 코미디 공연을 연출한다.해외 공연도 마련된다. ‘아메리칸 갓 탤런트’ 결선 진출로 화제를 모은 ‘테이프 페이스’가 팝 음악과 함께 즐거운 상상력을 곁들인 마임쇼로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옥큰월’ ‘웨스p & 아키라콘티넨털휘바 & 코쿤’ ‘번크 퍼펫츠’ 등 4개 팀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부코페 관객을 찾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