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 지점의 최저기온이 25.9도를 기록,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에는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올해 첫 열대야가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7월 10일)보다 13일 늦은 것이다.
도내 다른 지점의 경우 밤사이 최저기온이 서귀포(남부) 24.4도, 고산(서부) 24.7도, 성산(동부) 24.7도 등으로 열대야로 기록되진 않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제주 북부에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오는 27일까지 푄 현상과 강한 일사로 제주 북부와 동부는 낮 최고기온이 31∼32도 안팎으로 높게 오르면서 무덥겠으며,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