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더이상 도발 말아야…실무협상 진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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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외교적 관여' 하길 원해…제재는 목표 도달 때까지 유지"
'도발로 규정하느냐' 질문에는 즉답 피해…北에 추가 도발 경고 속 신중 대응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 더이상 도발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면서도 "실무협상이 진전되길 희망한다"며 '외교적 관여'를 계속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와 함께 대북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즉각적인 맞대응보다는 '외교적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재확인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북한의 궤도이탈을 막고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실무협상을 조기에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의 미사일 발사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이번 발사가 협상 재개 노력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낸 입장을 거론하며 "우리는 그 성명 이상으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북한에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추가로 논평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물론 관련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강조해온 것은 우리가 북한과 '외교적 관여'(diplomatic engagement)를 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이야기 나눴던 모든 것들을 외교를 통해 해결할 것을 북한에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우리는 더이상 도발이 없기를 촉구한다"면서 "모든 주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통해 우리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며 제재 이행을 주문했다.
이어 "분명히 말하건대 모든 주체가 우리가 목표에 도달했다고 믿을 때까지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는 '이번 발사를 도발로 간주한다는 의미냐 아니면 판단을 보류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지난달 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거론,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및 폼페이오 장관,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를 포함해 (북미) 양쪽 팀의 여러 인사와 DMZ(비무장지대)에서 가진 역사적 방문 이래 베트남에서 이뤄진 약속들을 계속 진전 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행정부는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실무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하고 희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번 발사를 도발로 간주하는지에 관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여전히 즉답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과 그의 참모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베트남과 DMZ(비무장지대)에서 우리에게 펼쳐졌던 길을 계속 걸어 나가는 것이 가장 생산적인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외교적 해결"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북한 핵무기의 종식'이 "우리가 내내 우리의 목표로 언급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여전히 실무협상을 몇 주 안에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는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출장 기간 북한과의 예정된 만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 만남에 대해 발표할 게 없으며, 개인적 대화나 만남, 의사소통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추가로 알릴 게 있으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여전히 희망적인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그렇다"면서 '실무 협상이 곧 재개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외교는 하룻밤 사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의 출장에 북한과 관련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질문에서 언급한 폼페이오 장관의 '출장'은 내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 장관회담 참석 등을 포함한 이달 30일∼내달 6일 태국과 호주, 미크로네시아 순방 일정이다.
이와 관련,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ARF 외교 장관회담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ARF를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 간의 북미 고위급 회담은 현재로서는 무산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리 외무상의 ARF 외교 장관회담 불참 보도에 대해 "보도를 봤다"면서도 "나는 익명의 출처에 따른 것에 대해서는 코멘트나 추측을 하지 않는다"고만 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 보장 조치를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언급한 것과 관련, "장관이 말한 이상으로 언급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목표가 '비핵화된 북한'이라고 재확인한 뒤 "이와 함께 대통령이나 장관이 자주 말해왔던 것은 우리가 김 위원장과 주민들이 더 밝은 미래를 보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제재가 없는 미래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국제사회 편입 시 이뤄질 수 있는 경제적 협력의 미래일 수 있다.그것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밝은 미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도발로 규정하느냐' 질문에는 즉답 피해…北에 추가 도발 경고 속 신중 대응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 더이상 도발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면서도 "실무협상이 진전되길 희망한다"며 '외교적 관여'를 계속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와 함께 대북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즉각적인 맞대응보다는 '외교적 대화'를 통한 해결 의지를 재확인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북한의 궤도이탈을 막고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실무협상을 조기에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의 미사일 발사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이번 발사가 협상 재개 노력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낸 입장을 거론하며 "우리는 그 성명 이상으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북한에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추가로 논평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물론 관련 보도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강조해온 것은 우리가 북한과 '외교적 관여'(diplomatic engagement)를 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이야기 나눴던 모든 것들을 외교를 통해 해결할 것을 북한에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우리는 더이상 도발이 없기를 촉구한다"면서 "모든 주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통해 우리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며 제재 이행을 주문했다.
이어 "분명히 말하건대 모든 주체가 우리가 목표에 도달했다고 믿을 때까지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는 '이번 발사를 도발로 간주한다는 의미냐 아니면 판단을 보류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지난달 말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거론, "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및 폼페이오 장관,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를 포함해 (북미) 양쪽 팀의 여러 인사와 DMZ(비무장지대)에서 가진 역사적 방문 이래 베트남에서 이뤄진 약속들을 계속 진전 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행정부는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실무 협상이 진전될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하고 희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번 발사를 도발로 간주하는지에 관한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여전히 즉답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과 그의 참모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베트남과 DMZ(비무장지대)에서 우리에게 펼쳐졌던 길을 계속 걸어 나가는 것이 가장 생산적인 방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외교적 해결"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북한 핵무기의 종식'이 "우리가 내내 우리의 목표로 언급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여전히 실무협상을 몇 주 안에 시작할 계획을 갖고 있는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출장 기간 북한과의 예정된 만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 만남에 대해 발표할 게 없으며, 개인적 대화나 만남, 의사소통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추가로 알릴 게 있으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여전히 희망적인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그렇다"면서 '실무 협상이 곧 재개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외교는 하룻밤 사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의 출장에 북한과 관련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질문에서 언급한 폼페이오 장관의 '출장'은 내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 장관회담 참석 등을 포함한 이달 30일∼내달 6일 태국과 호주, 미크로네시아 순방 일정이다.
이와 관련,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ARF 외교 장관회담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ARF를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 간의 북미 고위급 회담은 현재로서는 무산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리 외무상의 ARF 외교 장관회담 불참 보도에 대해 "보도를 봤다"면서도 "나는 익명의 출처에 따른 것에 대해서는 코멘트나 추측을 하지 않는다"고만 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 보장 조치를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언급한 것과 관련, "장관이 말한 이상으로 언급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목표가 '비핵화된 북한'이라고 재확인한 뒤 "이와 함께 대통령이나 장관이 자주 말해왔던 것은 우리가 김 위원장과 주민들이 더 밝은 미래를 보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제재가 없는 미래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국제사회 편입 시 이뤄질 수 있는 경제적 협력의 미래일 수 있다.그것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밝은 미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