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내일의 하이라이트(27일)

스페인·이탈리아, 남자수구 왕좌 두고 격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유일한 팀 종목인 수구에서 남자 최고의 팀이 가려진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27일 광주시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결승 대결을 펼친다.

C조에서 2승 1패로 2위에 오른 스페인은 순위결정전에서 일본을 꺾고 8강에 합류했다.

8강과 4강에서 스페인은 연달아 '챔피언'들을 넘었다.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 남자 수구 우승국인 세르비아를 8강에서 12-9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던 크로아티아를 6-5로 물리쳤다.

스페인은 2009년 로마 대회 은메달을 이후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9위에 그쳤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스페인은 세계선수권 2연패를 이뤄냈던 2001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게 된다.

이번 대회 15골을 터뜨려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알바로 그라나도스가 이탈리아 골문 공략에 앞장선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없이 결승에 올랐다. D조에서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고, 8강에서는 그리스를 7-6으로 물리쳤다.

4강에서도 헝가리를 12-10으로 제압한 이탈리아는 2011년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 왕좌 탈환을 노린다.

헝가리와 더불어 세계선수권에서 가장 많은 3번의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유일무이한 4회 우승국으로 우뚝 서게 된다.

2017년 대회에서는 8강에서 우승팀 크로아티아에 패해 6위에 그쳤다.

당시 베스트 팀에 뽑혔던 프란체스코 디 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도 팀을 이끌며 왕좌를 노린다.

경영에서는 이주호(아산시청)가 배영 50m 예선에 출전한다.

백수연(광주시체육회)은 평영 50m 예선 경기에 나선다. 정소은(서울시수영연맹)과 김우민(부산체고)은 각각 자유형 50m,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물살을 가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