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흥업소서 놀다가 성매매"…대성 소유 300억 빌딩 논란, 건물주 책임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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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소유 300억 빌딩그룹 빅뱅 멤버 대성이 소유한 강남 빌딩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어 논란이 제기됐다.
알고보니 유흥업소 운영
논란 불거져
지난 2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대성은 이 건물을 군복무 전인 2017년 310억원에 매입했다. 건축물 대장에는 이 빌딩의 5층부터 8층까지 각종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건물 식당으로 등록된 층의 엘리베이터는 작동하지 않았다.
밤이되자 썰렁했던 건물 근처 사람들이 북적이고 주차요원들이 고급 승용차를 맞이했다. 주변 상인들은 "건물 안 이상한 술집이 있는데 룸살롱이라고 보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 건물은 대성이 매입하기 전인 2005년부터 유흥업소로 운영되고 있었다.
대성의 건물 총 5개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
손님을 가장해 봤지만 회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업소인 까닭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 유흥업소 직원은 "안에 두 시간 같이 놀다가요. 나가서 아마 (성매매) 할 거에요"라고 말했다. 강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은 건물주일 뿐 영업과는 무관하다"면서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면서 건물주인 대성 측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성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해도 건물주로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물주는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관리를 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임차인의 불법 유흥업소 운영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건물주가 형사책임까지도 질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 될 경우 임차인과의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뱅 대성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현재 군 복무 중이다.
YG는 탑 마약 의혹부터 승리가 '버닝썬'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가 성접대 논란이 불거지면서 고초를 겪고 있다. YG 측은 대성 논란에 대해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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