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아파트단지 정전에 단수까지…190여가구 주민 불편

26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아파트 측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과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정전이 발생한 지 6시간여가 지난 오전 11시 현재까지도 전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단수까지 발생해 190여 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정전은 아파트 시설 내에 있는 변압기 등 설비 고장 때문으로 추정된다.

아파트측 관계자는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펌프도 작동하지 않아 단수됐다고 전했다.

3년 넘게 아파트에서 거주했다는 한 주민은 "아침 출근 시간에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가족들이 나왔다"면서 "변압기가 터졌다고 하는데 정전이 발생했을 당시 비가 많이 왔다"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구내 설비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나가 정확한 원인을 찾는 등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