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설립... 이번에도 AI 집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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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벤처캐피탈 조달액 웃도는 1080억 달러 규모소프트뱅크가 두번째 비전펀드를 설립한다. 애플 등 10여개 회사가 참여해 총 1080억달러(약 127조원) 규모의 기술 투자펀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 벤처캐피탈의 연간 자금조달액인 약 93조원을 웃도는 규모로, 어떤 투자처를 개척할지에 눈길이 쏠린다.
애플, 골드만삭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 출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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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2017년 1호 펀드를 설립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성장을 추진하는 유니콘 기업에 투자했다. 미국 우버테크놀로지와 싱가포르의 그랩(Grab), 중국의 디디추싱 등 차량 공유업체를 비롯해 미국 사무실 공유회사 '위워크', 단편 동영상 앱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베이징즈졔탸오둥커지 등이 비전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손정의 회장은 지난 3월 소프트뱅크 결산 회견에서 비전펀드2 출시 계획을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는 "비전 펀드에 대한 열정이 나의 열정의 97%"라며 펀드 1과 동일한 규모로 기술기업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