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靑직책 맡은 황덕순 일자리수석…'토종' 노동정책 권위자

고용노동·일자리기획 비서관 이어 현 정부서만 세 번째 靑직책
신임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노동정책 발전에 헌신해 온 '토종' 노동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석사와 박사 과정까지 마친 뒤 1997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일하며 부연구위원·노동시장연구실 연구위원·연구조정실장·고용보험평가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한국노동연구원 재직 시절에는 주로 노동시장 양극화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연구를 했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으로 발탁됐다.이번에 일자리수석으로 임명되면서 황 수석은 현 정부 청와대에서만 세 번째 직책을 얻게 됐다.

황 수석은 정부 출범과 함께 고용노동비서관으로 임명된 뒤 지난해 12월부터는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일해왔다.

황 수석은 1983년에 치러진 대입학력고사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해 언론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전국 수석은 대부분 법대에 진학하던 전례를 깨고 경제학과에 진학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 수석은 당시 인터뷰에서 "대학교에서 용원으로 일하시면서 3남매를 훌륭히 키워주신 어머니의 정성은 이 세상의 그 어느 어머니도 따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수석은 일찍이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54) ▲ 서울 경성고 ▲ 서울대 경제학과 ▲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고용보험평가센터 소장 ▲ 청와대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 ▲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일자리기획비서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