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세훈&찬열' 힙합 듀오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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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백시 이어 그룹 두 번째 유닛 출격그룹 엑소의 세훈과 찬열이 힙합 듀오를 결성했다. 엑소의 첸·백현·시우민이 뭉친 ‘첸백시’에 이은 두 번째 유닛이다. 이들은 가창력으로 감성을 자극한 첸백시와 달리 긍정적이고 밝은 힙합으로 청춘의 느낌을 살렸다. 잘생긴 외모와 큰 키로 ‘비주얼 듀오’라 불리는 세훈&찬열은 색다른 매력으로 막강한 유닛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첫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 등 6곡 수록
中 최대 음악 사이트서 판매 1위 올라
세훈&찬열이 지난 22일 첫 번째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왓 어 라이프’ ‘있어 희미하게’ ‘부르면 돼’ 등 3곡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롤러코스터’ ‘몽(夢)’ ‘선’ 등 힙합 장르로만 6곡을 담았다. 세훈&찬열은 전곡의 작사에 참여했고, 찬열은 ‘롤러코스터’와 ‘몽(夢)’의 작곡에도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세훈과 찬열은 타이틀곡만 3곡을 선정하며 이례적인 모험을 감행했다.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강한 자신감 때문이다. 이 중 세훈&찬열의 색이 가장 뚜렷한 노래는 ‘왓 어 라이프’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노래로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모두 즐겁게 하자’는 유쾌한 메시지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한다. “나는 놀려고 일해/일도 놀 때처럼 해 너는 어때/매일 노는 것 같아 신선 같아” 같은 가사가 이들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앨범을 모두 힙합 장르로 채운 것도 독특하다. 세훈과 찬열이 엑소에서 랩 파트를 맡고 있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자신들의 삶을 더욱 진솔하게 담고 싶어 힙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찬열은 “힙합으로 우리의 삶을 더욱 진솔하고 편안하게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훈&찬열의 영향력은 성적으로 입증됐다. ‘왓 어 라이프’는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예스24 등 각 음반 차트에서 일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터차트에서는 앨범 발매 하루 만에 판매량이 10만7900장을 넘어섰다.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의 앨범 판매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또 프랑스 스웨덴 아르헨티나 등 세계 46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라 세훈&찬열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실감케 했다.
우빈 한경텐아시아 기자 bin06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