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 출전하자 '환호'…벤치 지킨 호날두는 '야유'

부폰, 후반전에 투입되자 팬들의 환호
그라운드 밟지 않는 호날두는 결국 야유 받아
부폰/사진=연합뉴스
'유벤투스 전설' 잔루이지 부폰과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뭇 다른 팬들의 반응을 받았다.

유벤투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이날 부폰은 후반 13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폰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16강전을 치른 이후 17년 만에 내한했다.

팀 K리그와 경기 후 부폰은 인터뷰에서 "정말 멋진 경기였다. 관중들도 열성적이었다. 관중들의 열기와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폰은 "선수 구성이 좋은 팀이었다. 전반전에 위협적이었다. 후반전에도 팽팽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경기장을 방문한 한국 팬들에게 “우리가 경기를 하는 이유다. 감사하다"라고 언급했다.
호날두/사진=연합뉴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았던 호날두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에 팬들은 호날두가 후반전에는 투입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팬들의 희망과 달리 호날두는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벤치에만 앉아있는 호날두의 얼굴이 전광판에 비춰질 때마다 관중들은 야유가 이어졌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호날두의 결장과 관련해 경기장엔 야유가 울려 퍼졌다.한편, 양 팀은 모두 3골씩 주고 받아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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