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 클럽 복층 붕괴 사고, 1명 사망·11명 부상…인파 몰리자 구조물 '와르르'
입력
수정
광주 클럽 복층 붕괴 사고광주의 한 클럽에서 내부 구조물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광주 수영대회 선수 포함
소방당국 "복층 구조물 하중 견디지 못해 무너진 듯"
27일 오전 2시 39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클럽 내부에 있던 손님들이 구조물에 깔려 A씨(38)가 숨지고 1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참가 선수 5명 등 외국인 7명도 포함됐다.
소방당국은 부상자를 13명, 14명, 10명으로 파악했다가 번복하는 등 한때 혼선을 빚었다.소방당국은 병원에 애초 부상자 중 다친 정도가 경미한 호주 선수 3명이 바로 선수촌으로 귀가해 부상자를 11명으로 정정했다.
이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다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부상자는 미국 다이빙 선수와 수구 선수 등으로 알려졌다.이들 선수는 찰과상과 열상 등을 입고 대학병원에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소방당국은 바닥에서 2.5m 높이에 설치된 7∼8평 크기 복층 구조물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붕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클럽 내부에는 370여명이 있었고 많은 인원이 복층 주변에서 목격됐다.
복층 철골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CCTV 확인 결과 복층 상판이 무너져 구조물이 주위에 있던 손님들을 덮쳤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2시 39분경 신고를 접수, 46분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1시간 뒤 구조를 완료했다.
광주 서부소방서 측은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