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北, '평양발 경고'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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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발사 '무력시위' 배경으로 南 스텔스기 도입 강조
"南무력증강·군사연습 지속 심각…北 군력강화 주력하지 않을 수없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남한 당국이 최신 군사장비 도입 및 한미 군사연습을 중단하라는 북한의 '경고'를 받아들이고 실천적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전술유도탄의 사격소식과 함께 남쪽에 알린 권언'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북한)은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평양발 경고'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시할 것"이며 "남조선 당국자는 어제와 다른 오늘의 현실을 실천 행동으로 펼쳐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신보는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해 아무리 좋은 합의를 이뤄도 미국과의 종속관계를 이어가고 대북대결의 군사 노선의 포로가 된다면 민족의 현실은 과거 보수정권 시절과 조금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 깨닫고 최신무기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선신보는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은 예고된 무력시위"라면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지난 11일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을 비난하며 "우리 역시 (중략) 특별병기개발과 시험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라고 경고한 사실을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특히 남측의 F-35A 도입 결정 배경에 박근혜 정부 당시 논란이 됐던 '참수작전'(북한 수뇌부 제거 작전)이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중재자', '촉진자' 역할에 대해 운운해왔으나 결국은 사대와 대미의존의 낡은 악습을 털어버리지 못한 채 판문점 상봉으로 시작된 평화의 흐름에 역행하는 전쟁 도발에 동참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남북 정상이 공동선언들에서 "단계적 군축 추진도 합의"했으므로 "선언 위반의 결과는 군사 대결의 재연"이라며 "무력증강과 합동군사연습이 계속된다면 조선은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한 급선무적인 군력강화사업을 바로 정하고 거기에 주력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사태는 그만큼 심각하다"며 "미국에 빌붙는 호전세력들과 보조를 맞춘다면 본인의 의향과 상관없이 어느새 아무도 바라지 않는 자멸의 길을 치닫게 된다는 것을 청와대의 주인과 참모들이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南무력증강·군사연습 지속 심각…北 군력강화 주력하지 않을 수없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남한 당국이 최신 군사장비 도입 및 한미 군사연습을 중단하라는 북한의 '경고'를 받아들이고 실천적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전술유도탄의 사격소식과 함께 남쪽에 알린 권언'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북한)은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평양발 경고'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주시할 것"이며 "남조선 당국자는 어제와 다른 오늘의 현실을 실천 행동으로 펼쳐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신보는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해 아무리 좋은 합의를 이뤄도 미국과의 종속관계를 이어가고 대북대결의 군사 노선의 포로가 된다면 민족의 현실은 과거 보수정권 시절과 조금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 깨닫고 최신무기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선신보는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은 예고된 무력시위"라면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지난 11일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을 비난하며 "우리 역시 (중략) 특별병기개발과 시험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라고 경고한 사실을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특히 남측의 F-35A 도입 결정 배경에 박근혜 정부 당시 논란이 됐던 '참수작전'(북한 수뇌부 제거 작전)이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중재자', '촉진자' 역할에 대해 운운해왔으나 결국은 사대와 대미의존의 낡은 악습을 털어버리지 못한 채 판문점 상봉으로 시작된 평화의 흐름에 역행하는 전쟁 도발에 동참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남북 정상이 공동선언들에서 "단계적 군축 추진도 합의"했으므로 "선언 위반의 결과는 군사 대결의 재연"이라며 "무력증강과 합동군사연습이 계속된다면 조선은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한 급선무적인 군력강화사업을 바로 정하고 거기에 주력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사태는 그만큼 심각하다"며 "미국에 빌붙는 호전세력들과 보조를 맞춘다면 본인의 의향과 상관없이 어느새 아무도 바라지 않는 자멸의 길을 치닫게 된다는 것을 청와대의 주인과 참모들이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