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홍천 평지 호우주의보…화천 상서 90㎜ 장맛비

"불어난 계곡물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강원지방기상청은 28일 오후 5시를 기해 춘천과 홍천 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로써 도내 호우 특보는 철원과 화천에 이어 4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원주와 횡성 등 영서 남부에 내려졌던 호우 예비특보는 비구름대가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발표 가능성이 작아져 해제됐다.

이날 오후 3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상서 90㎜, 화천 사내 73㎜, 광덕산 66㎜, 철원 동송 56.5㎜, 홍천 서석 38㎜, 횡성 안흥 37.5㎜, 원주 부론 19㎜, 춘천 18.6㎜ 등이다. 이번 장맛비로 소방당국 등에 신고된 비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오전 11시 23분께 인제군 하추리 인근 내린천 래프팅 보트가 뒤집혀 3명이 물에 빠졌으나 탑승자 모두 구명복을 착용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과 충청지역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간당 30∼40㎞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어 영서는 짧은 시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어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은 산사태나 축대 붕괴,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야영객 등도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되지 않도록 없도록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