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3개월째 악화

8월 79.0…전월 대비 3.0P↓
경기부진·휴가철 비수기 영향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심리지수가 3개월째 나빠졌다. 경기 침체 속에 여름 휴가철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어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22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9.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지난달에 비해 각각 3.0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월 기록한 역대 최저점(7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77.2)은 2013년 2월 조사 이래, 비제조업(79.9)은 2015년 8월 이후 최저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기타운송장비 등 6개 업종의 경기 기대감이 개선된 반면 섬유제품 음료 등 16개 업종에서 악화됐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이 지난달보다 3.5포인트 오른 90.6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77.7로 2.0포인트 내렸다.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 5개 업종에서 계절 수요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에 대한 전망도 소폭 낮아졌다.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 ‘내수부진’(61.1%)이란 응답이 많았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