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14번 홀…에비앙 공동 2위 김효주 "많이 배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24)가 28일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마지막 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김효주는 이날 전반까지 선두를 줄곧 유지했으나 14번 홀(파 3)에서 친 티샷이 벙커 턱에 박히면서 트리플 보기를 기록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더하면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놓친 김효주는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펑산산(중국), 제니퍼 컵초(미국)와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효주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온종일 내린 비로 평소보다 힘들었다.

몸도 무겁고 허리도 좀 아팠다"며 "어려웠던 라운드였다. 퍼터도 안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14번 홀 상황에 대해 김효주는 "티잉할 때 소리가 크게 들려서 박혔나 했는데 공이 거기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운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대회 때 계속 찬스가 오는 거 같은데 많이 배웠다.

우승했으면 좋았겠지만, 다음 대회에서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