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 거장들 작품 전시…年 20만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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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 경영롯데는 2015년 10월 롯데문화재단을 출범했다. 많은 국민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였다. 재단 출범 후 롯데의 문화사업은 속도를 냈다. 이듬해 8월 롯데콘서트홀이 문을 열었고 지난해 1월에는 롯데뮤지엄이 개관했다.
롯데는 롯데뮤지엄을 통해 예술 작품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롯데뮤지엄은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 7층에 있다. 1320㎡ 규모다. 개관 첫 해인 지난해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롯데뮤지엄은 지난 1년간 세계 미술사에 획을 그은 거장들 전시를 선보였다. 미니멀리즘의 대가 댄 플래빈, 현대인의 삶과 초상을 독특하게 그려낸 알렉스 카츠, 사회 문제를 만화 캐릭터와 결합해 표현하는 케니 샤프 등의 작품이다.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로봇 청소기가 전시장을 자유롭게 누비는 등 창의적인 전시 기획도 롯데뮤지엄에서 이뤄졌다. 현재는 제임스 진 작가의 작품 500여 점이 ‘끝없는 여정’을 주제로 전시돼 있다. 오는 9월 1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5000원이다.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2012년부터 신진 영화인 발굴을 위해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국 영화의 발전과 새로운 영화 소재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예술영화 전용관 ‘아르떼’도 운영한다. 보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부산 지역 문화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설을 위해 2017년 10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총 사업비가 25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를 부담했다. 부북항재개발구역 내 부지 2만9542㎡ 규모로 들어서는 오페라하우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립되면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의 소극장을 갖추게 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