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즐기며 '11시 콘서트'…한화생명, 15년째 클래식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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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 경영한화생명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은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다. 11시 콘서트는 예술의전당에서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한화생명 후원으로 2004년부터 15년째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고 있다. 또한 한화생명 고객을 함께 초청해 아름다운 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중간에 무료로 커피를 제공한다. 브런치 케이터링 서비스도 즐기면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11시 콘서트’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클래식 음악회와 다르다. 교향곡 및 협주곡의 주요 악장 및 다양한 관현악곡을 연주함으로써 한 음악회에서 여러 레퍼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1년에 한두 번은 오페라 하이라이트 혹은 발레 갈라 공연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선보이기도 한다.‘11시 콘서트’에선 해설자 역할이 중요하다. ‘11시 콘서트’의 현재 해설자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으로 ‘11시 콘서트’ 연주곡들을 해설해 주고 있다. 해설과 함께 대형 프로젝터로 사진 및 영상 등의 다양한 자료를 보여주기도 한다. 음악의 주요 멜로디를 직접 피아노로 시연할 때도 있다. 클래식 음악을 전혀 접하지 않았거나 다소 어렵다고 느꼈던 관객이 좀 더 편안하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후원하는 ‘11시 콘서트’는 예술의전당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한화생명 고객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좋은 기회로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이다.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첫선을 보인 교향악축제는 클래식을 통해 지역 간 벽을 허물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개한다. 국내 음악계의 현주소와 미래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국내 대표 클래식축제다. 교향악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각 지역 교향악단들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고 국내 음악가들에게 다양한 협연 무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꾸준히 국내 순수 창작 레퍼토리를 소개하는 등 국내 클래식계 발전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고전에서부터 근대,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매번 색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충남 천안과 충북 청주 지역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악기 연주를 교육하고 연주회에 참가하는 기회를 제공 중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가 천안에 있는 중앙소방학교에서 송년음악회를 열었다. 지휘자 채은석과 함께 천안 현악앙상블 34명, 청주 관악앙상블 17명 등 총 51명이 연주에 참여했다. 200여 명의 소방공무원 앞에서 가곡 ‘그리운 금강산’,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핀란디아’ 등을 연주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