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음악가 꿈꾸는 취약계층 아동에 10년째 '요요마 티칭 클래스'

메세나 경영
효성은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어려운 환경의 음악 꿈나무를 지도하는 티칭 클래스를 열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그룹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업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다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예술활동 후원 등 모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은 메세나 활동으로 ‘효성 컬쳐 시리즈’를 진행 중이다. 사회적 약자의 문화생활 지원을 위한 활동이다. 어려운 환경의 음악 꿈나무들에게 장학금, 악기구입, 연주회 등의 후원을 이어왔다.효성은 컬쳐 시리즈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주도하는 실크로드 앙상블과 함께 10년째 티칭 클래스를 열고 있다. 효성 나눔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조현상 총괄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행사다. 요요마를 중심으로 1998년 설립된 실크로드 앙상블은 세계 20여 개국 음악가로 구성된 실내악 그룹이다. 지난해 10월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은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으로 구성된 ‘온누리사랑챔버’ 단원들과 함께 티칭 클래스를 열었다.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이 함께 공연하면서 청소년을 지도했다.

온누리사랑챔버 단원 중에는 첼로와 바이올린으로 음대에 진학한 학생도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요요마와 3회 연속 만난 한 학생은 “세계적인 음악가와 만나게 해준 효성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더욱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효성은 주요 사업장이 있는 해외에서도 문화·예술 활동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법인 및 직원들의 기부금을 모아 년짝 지역의 빈탄초교에 미니도서관을 기증하기도 했다. 낡은 학교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해 도서관으로 꾸미고, 책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 100여 권도 기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