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여수에 1100억 들여 복합문화공간 '예울마루' 운영

메세나 경영
GS리테일이 지난해 연 ‘GS25 뮤직&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한 고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GS 제공
GS그룹은 계열사별로 문화경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허창수 GS 회장이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GS리테일은 2015년부터 ‘GS25 뮤직&비어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R&B, 힙합, 인디,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뮤지션 공연이 펼쳐진다. 이 행사 초대권 응모를 지난 6월 했는데, 1만5000명 추첨에 약 48만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사회공헌 슬로건으로 메세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GS칼텍스재단을 통해 지역문화와 예술 발전을 위해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를 운영 중이다. 예울마루는 시민 삶의 질 향상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에 걸맞은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GS칼텍스재단이 2012년 여수시와 함께 여수시 망마산과 장도 일원의 69만9600㎡(약 21만2000평) 부지에 총 1100억원을 들여 마련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1021석의 대극장을 비롯해 302석의 소극장, 기획 전시장, 해안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공연과 전시를 하며 남해안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GS홈쇼핑은 2005년부터 ‘무지개상자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행복한 홈스쿨’ 아동들에게 음악과 각종 공연 관람 등 문화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제적 문제로 문화와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무지개 빛깔처럼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과 문화 체험 기회를 주는 정서 지원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무지개 상자의 대표 활동인 ‘행복한 꼬마 음악가’는 어려운 환경의 아동들에게 바이올린 플룻, 오카리나 등의 악기 지원 및 레슨을 하고 있다.

GS EPS는 ‘빛을 나누는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본사가 있는 충남 당진에서 저항시인이자 농촌계몽문학의 선구자인 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의 상록수정신을 기려 향토 문화제인 ‘심훈 상록문화제’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