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맞춰 '캠프닉' 용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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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쇼퍼백·에어배드 등
무게 줄이고 보랭효과 우수
즉석 생맥주 기기도 등장
주 52시간 근로제가 정착하면서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 인구는 600만 명을 넘었다. 캠핑이 대중화하면서 소풍 가듯 도시 근교에서 짧고 가볍게 즐기는 ‘캠프닉(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 인구가 늘고 있다. 소풍 같은 캠핑을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쇼퍼백
야외에서도 시원한 음료와 신선한 음식을 즐기려면 보랭백이 필요하다. 주방용품업체 코멕스산업은 ‘아이스쿨러백 페스티벌’과 ‘아이스쇼퍼백’을 일반 가방처럼 디자인했다. 바닥 패드가 있어 모양이 틀어지지 않는다. 접이식 단추가 달려 작게 접어 보관할 수 있고, 휴대폰 등을 넣을 수 있는 앞주머니도 달려 있다. 방수 코팅된 원단을 사용하고 단열 스펀지를 적용해 보랭 효과가 뛰어나다.

음식을 담아가는 용기는 가벼울수록 좋다. 코멕스산업의 ‘비비락’은 일반 밀폐용기보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했다. 뚜껑과 바닥 표면의 홈이 맞닿아 결착되는 형태로 설계했다. 기울여도 쓰러지지 않아 차량 이동 중에도 안정적이다. 큰 사이즈 제품 안에 작은 사이즈가 차례로 들어가는 구조다.

나들이의 낭만과 재미를 더해주는 아이템도 인기다. LG전자의 ‘시네빔’은 한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의 휴대용 프로젝터다. 이동식저장장치(USB) 타입 단자를 갖춰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 가능하다. 전원 선이 필요없는 대용량 배터리, 스마트폰 화면을 무선으로 보여주는 스크린셰어, 무선으로 스피커와 연결되는 블루투스 등을 갖췄다.
즉석 생맥주기
피직스에서 선보인 ‘웨이탭 맥주 디스펜서’는 맥주 캔이나 병을 디스펜서 안에 넣고 레버를 당기면 즉석에서 생맥주를 만든다. 맥주의 탄산 거품을 초음파 진동으로 잘게 쪼개 거품 안에 있는 맥주의 풍미를 높여준다. 건전지로 작동하는 휴대용 제품이다.

벌레들의 습격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한양행의 ‘해피홈 에어트랩’은 유해한 화학성분 없이 날벌레를 포획하는 포충기다. 자외선(UV) LED 광원을 이용해 날벌레를 유인한 뒤 흡입팬을 통해 포획통으로 빨아들인다. 휴대용 보조 배터리로 작동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