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日 수출규제에 맞보복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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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면 첨단소재·전자·통신 등 광범위한 업종의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리 정부가 전면적인 ‘맞보복’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했다.
"한·일 장관회담 제안, 日이 거절"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AA.20200440.1.jpg)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의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에서 한·일 통상장관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지만 일본 측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에게 RCEP를 계기로 면담을 요청했고 일정상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한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밝혀왔듯이 언제, 어디서든 대화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불리는 RCEP 제8차 회기에 장관회의는 다음달 2~3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성수영/구은서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