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에서 추출한 키토산으로 피부보호제 개발한 엔도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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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24
감염서 보호…상처 치유 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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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호 엔도비전 대표는 29일 “버섯 키토산을 제품화함으로써 동물성 키토산의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알레르기 반응이나 바이러스 교차 감염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엔도비전이 개발한 키토액티베이터는 수술이나 창상, 화상 등으로 생긴 상처 부위에 바르는 하이드로 겔 타입의 치료제다. 상처 부위에 이 제품을 바르면 반투과성막이 형성돼 외부 감염 요인으로부터 환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상처 치유에 효과적인 습윤 환경을 유지시켜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항생제나 보존제, 착향제 등 인공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도 갖췄다고 밝혔다. 병원용으로 우선 출시된 키토액티베이터는 조만간 약국 등 시중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2013년 창업한 엔도비전은 2014년 말 ‘키토산 지혈용 거즈’를 개발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지혈용 거즈를 대체해 주목받았다. 또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시스템(UBE) 전용 수술기구를 비롯 3차원 프린팅 척추 임플란트와 정형외과 및 부인과 등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